미연방통신위원회, TV방송전파배분에 입찰제도 도입

[ 워싱턴=박영배특파원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TV방송전파배분에 입찰제도를 도입한다. FCC의 헌트위원장은 19일 의회증언을 통해 TV방송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TV방송채널가운데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극초단파(UHF) 채널 60번부터 69번까지를 입찰방식으로 할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전파경매가 실시될 경우 이미 도입된 휴대전화및 무선호출기와 함께 미국에서 전파를 이용하는 모든 산업에서 입찰제도가 채용되게 된다. 현재 유럽지역중 영국이 TV주파수에 대해 경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 우정성도 97년중 휴대전화와 방송등의 전파입찰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한편 미국내 방송업계는 낙찰경비부담을 이유로 입찰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며 의회에서도 찬반양론이 분분한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