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왕 세계연극제 취소 공식 발표

제27차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 및 세계공연예술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의경)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총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9월로 예정된 의왕 세계연극제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위원장은 "연극제와 관련한 시설건립을 위해서는 의왕시 그린벨트에 대한 행위허가가 시급한데도 건설교통부가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극제를 계속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그대신 의왕시에서 개최하려던 공연행사의 일부를 경기도내의 시.군중 공연장 시설이 확보되어 있고 공연유치 의사가 있는 곳에서 분산 개최키로 했다"며 "따라서 그 명칭도 "97세계공연예술축제 서울.경기"로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