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하반기 호조" .. OECD,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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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활발하게 성장하고 일본 경제는 폭넓게 회복되는 가운데 유럽국가들도 올 하반기에는 경기가 상승국면에 들어서겠지만 실업은 계속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일 밝혔다. OECD는 이날 발표한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7개 OECD 회원국들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1.9%에서 올해에는 2.1%로 약간 올라간 후 97년에는 2.5%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별로는 미국이 올해 2.3% 성장한 후 내년에는 2%로 낮아지는 반면 일본은올해 2.2%로 회복된 후 내년에는 2.4%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그러나 독일이 올해 겨우 0.5% 성장에 그치는 등 유럽 회원국들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2월의 전망보다 1% 포인트나 낮은 1.6%에 머문 후 올 하반기부터 일본과 미국에 이어 회복세를 나타내 내년에는 2.7%로 높아질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전체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7.7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특히 유럽은 지난해 10.3%에서 올해에는 10.5%로 올라가고내년에도 별로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OECD는 이어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발표한 추가 재정지출감축은 성장률을 예상보다 낮출 수도 있다면서 독일 등은 인플레를 다시 촉발하지 않으면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 금리 인하의 여지를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빠른 성장세를 지속, 내년에도 10.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