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약조제시험 23일 실시

제3회 한약조제시험이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은평구 구산동 구산중학교등 3개 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지난달 19일 치러진 제2회 한약조제시험에 응시원서를 내지 않거나원서를 제출하고도 시험을 보지 않은 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보궐적 시험""로 원서접수자는 1천7백72명이다. 국립보건원은 한의대 교수들이 출제참여를 거부함에 따라 본초학과 방제학을 강의하는 약대교수 2명씩 총4명으로 출제위원을 구성, 4개 과목의 문제출제를 맡겼다. 보건원은 그러나 출제과정의 공정성과 문제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한의대 및약대출신 공무원 4명을 문제심의위원으로 지정해 예상문제집과의 중복출제 및 유사도 등을 검토, 최종문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또 2회 시험 때에는 특정 민간업체에서 실기시험용 한약재의 대부분을구입했으나 이번에는 한약도매협회를 통해 2백71종의 한약재를 구입했으며 보안유지를 위해 약재 운송요원도 출제장에 격리수용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