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독자광장] 청소년 탈선 예방 문화공간 마련을..이견기

10대청소년들의 가출과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오토바이사고는 물론 자동차사고도 10대들이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얼마전엔 한밤에 주차해둔 부모의 차를 몰래 끌고 나와 가로수를 들이받아탑승하고 있던 10대 4명전원이 사망을 하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최근 도난택시차량에 의한 방화 살인사건의 범인이 검거됐는데 알고 보니 10대였다고 한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들은 순간적인 충동과 호기심으로 평생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드는 예가 많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들의 탈선을 막아줄만한 문화공간이나 보호시설이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회와 학교, 그리고 가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우리의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올바르게 자라나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이견기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