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환경특위.정조위장 마찰

신한국당은 최근 한탄강등의 오염 사건을 계기로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중인 가운데 환경세 신설 여부를 놓고 당직자들간에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등 혼선. 박세직환경특위위원장은 지난주 한탄강 폐수방류 피해조사결과를 보고한뒤환경세 도입 방침을 밝혔으나 정작 환경정책 담당자인 정영훈제3정조위원장이 24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환경세 신설은 박의원의 사견일 뿐"이라고 반박. 정위원장은 이날 "최근 당이 환경세 신설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갔는데이는 박의원의 개인적 견해"라고 일축한뒤 "당에서는 환경세 신설을 검토한바 없다"고 정면으로 부인. 이에 박의원은 "당에 대한 건의사항으로 얘기한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단순히 사견이 아니라 실태조사 참가자들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여러 사람이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말한 것"이라고 해명.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