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당 평가 고교, 대학에 명단 통보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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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시험을 쉽게 출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성적 부당 평가를 하는것으로 파악된 고교의 경우 그 명단이 각 대학에 통보된다. 이에 따라 이들 고교 출신의 수험생들은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5일 많은 수의 고교들이 대학입시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기 위해 고득점자를 양산하는 등 성적부당평가를 하는 것과 관련,대책 마련을 위한 전국 시.도교육청 장학과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종합생활기록부 성적관리 부적정 학교에 대한 대처방안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 방안에서 시.도교육청별 성적관리대책위원회를 구성,앞으로 전년대비 평균점이 10점 이상 오르거나 평균 80점 이상인 과목이 전체 시험과목의 30%이상인 학교 최고득점 동점자수가 전체 응시학생의 5%를 넘는 과목이 한과목이라도 있는 학교를 성적관리 부적정 학교로 선정, 이들 학교의 명단을 공개하고 대학에 통보토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고교의 성적부당평가를 근절하기 위해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부당평가를 하는 고교의 명단이 지속적으로 대학에 통보되면 2~3년안에 이들 고교에 대한 대학 나름대로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결국 출신 수험생들에게는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