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동개최로 화승상사의 "월드컵"브랜드 축구화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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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은 "월드컵"으로" 신발업체인 화승상사(대표 권영준)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로 "월드컵"브랜드 덕을 톡톡히보고있다. 월드컵과 프로월드컵이란 브랜드로 신발과 각종 스포츠 용품을 생산하고있는 화승상사는 공동개최 발표이후 축구화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하면서재고까지 바닥이났다. 축구화는 대중적인 상품이 아니라 특수기능화기 때문에 단체 수요가없으면 한달에 1천5백켤레정도 판매되는게 보통인데 유치 발표후 보름만에 평소의 열배인 1만5천켤레가 판매됐다는것. 때문에 재고 발생을 우려해 여름철 판촉 이벤트를 기획했던 화승상사는 행사일정을 취소하고 재생산에 들어갔다. 또 축구화 판매뿐아니라 일선 판매현장에서 자사 제품의 이미지가 급부상하는것이 피부로 느껴질정도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있다. 회사측은 당초 본격적인 월드컵 특수는 98년 프랑스 월드컵이 끝난후부터 일어날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렇게 분위기가 고조되자 발빠르게 월드컵 특수잡기에 나섰다. 권사장은 이기회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할수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판단,오는 2002 월드컵에서 브랜드 성가를 한껏 높힐수있는 사업을 전사적으로 기획하라고 지시했다. 화승상사는 그동안 모기업인 (주)화승의 르까프가 고급 브랜드시장을 점유하고있어 프로월드컵과 월드컵은 중고가및 중저가 제품으로 자별화해왔으나 앞으로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위해 브랜드 이미지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변신 작업에 들어가 곧 새로운 모습의 월드컵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