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한국산업발전/환경친화적 경영 과제' .. 토론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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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규제도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앞으로 국제기후협약등 국제적 규제강화에 따라 환경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등 주력상품의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시점에서 한국경제신문사는 현대경제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27일 호텔롯데에서 "한국산업발전과 환경친화적 경영의 과제-철강산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지상토론회를 열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철강산업이 맞게 될 환경문제를 점검해 보고 정부의 환경정책과제와 기업의 환경친화적 경영방향을 모색했다. 다음은 곽일천 경원대 지역개발학과 교수의 토론내용이다. ======================================================================= 환경주의 패러다임 하에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철강산업의 역할을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새로 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과연 21세기 우리의 사회여건 및 국제 경제상의 발전전략이 과거의 산업구조를 그대로 유지해 갈 것인지, 그리고 유지가 가능한 것인지,또 환경이 국가 경쟁력의 주요 요소가 되는 추세에서 과연 에너지 수요 관리의 시대에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철강산업이 어느 정도의 기여를 해야 하는지, 중국등 주변 국가의 동향, 국제 철강산업의 전망에 대한 논의가 포함되어야 한다. 발표에서 거론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형 철강산업을 위하여 차세대 공정(용융환원설비, 직류 전기로 및 박슬래브 설비, 스트립캐스팅 개발 등)기술의 시장성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세계 2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 철강산업의 에너지 절감계획도 염두에 둔 전략적 개발과 실용화가 고려되어야 한다. 그리고 발표 논문에서 지적된 배출기준의 합리적 조정은 부분적으로 매우 타당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배출 기준의 현실화가 이루어져야 강력한 법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배출기준의 합리적 조정은 주변 지역 주민과 함께 토의하며 이러한 과정속에서 산업체가 최선의 노력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는 신뢰감을 얻은 후에야 가능해 지리라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