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엔드골프] 우중 라운딩 '색다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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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전국이 "흐리고 비"라는 예보다. 단 토요일 (29일)보다는 일요일 (30일)이 그나마 강우정도가 약하겠다. 기상청은 토요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며 안개 끼는 곳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수확률은 서울 인천 수원이 100%, 대전 청주가 90%, 남부지방은 70%다. 일요일은 중부지방이 "흐리고 한두차례 비"이고,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이다. 일요일 서울 근교 골프장 같으면 그런대로 라운드를 할만 하겠다. .골퍼들은 웬만큼 비가 와도 플레이를 하려드는 것이 보통이다. 어렵사리 부킹을 하고 몇시간씩 걸려 골프장에 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우중라운드도 그 나름의 맛이 있는 까닭이겠다. 우중라운드의 기술적 측면에 대해서는 여러번 말했으므로 오늘은 사소(?)한 것 한가지만 짚고 넘어갈까 한다. 비가 올것같으면 우산이나 비옷을 준비해가는 골퍼는 많지만 조그마한 수건을 가지고 가는 골퍼들은 보기 힘들다. 사실 비속에서 샷을 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일이다. 이 골프소품을 우산살에 끼워놓은뒤 샷을 할때마다 그립과 손을 닦아주면 평소와 거의 같은 감각으로 샷을 할수 있다. 조그마한 성의로 실수를 막고 1~2타를 줄일수 있다면 그게 어디인가. 이 수건은 또 볼닦는데도 유용하다. 볼에 물기가 있으면 클럽과 볼의 접촉이 견실하지 못하게 된다. 평소와 같이 착 달라붙는 감이 없다는 말이다. 티샷이나 퍼팅할때만이라도 볼을 닦아 쓰면 동반자들보다 마음가짐에서부터 앞서나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