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29일) '이유없는 반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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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반항" (오후 10시) = 신예 제프리 라이트 감독의 데뷔작으로 폭력과 섹스라는 할리우드 영화의 2대 주제를 탄탄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색다르게 표현했다. 호주 멜버른의 스킨 헤드족 리더인 하도는 자기 구역에서 날로 번창하는 동양인들을 혐오한다. 그는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동양인 가게를 파괴하고 약탈을 일삼는다. 한편 엄마가 죽은 이유가 아버지 때문이라고 믿는 게이브는 가출해 스킨 헤드 족과 어울린다. "칼리포니아" (오후 10시) = 괴이한 분위기와 속도감 있는 진행, 충격적인 영상과 주인공들의 개성 연기가 돋보이는 95년작 사이코 스릴러 영화. 인간 내부의 파괴적 본능을 잔혹하게 드러낸 살인마의 행각은 보는 사람을 아연케한다. 나이키 CF와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젊은 감독 도미니크세나의 세련된 영상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엽기적인 살인마를 소재로 한 소설을 준비 중인 작가 브라이언은 사진 작가인 애인 캐리와 전국 각지의 살인 장소를 현장 조사한다. "주간 바둑 소식" (오후 8시) = 기존의 "바둑 뉴스 매거진"이 이름을 바꾸고 내용도 한층 강화해 새로운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한 주간의 국내외 바둑계 소식을 빠르고 흥미 진진하게 전한다. 또 주간에 있던 대국 중 가장 흥미진진했던 대국을 엄선하여 해설과 함께 집중 조명해주며 박상돈 6단이 출연하여 알기 쉽고 깊이 있게 해설한다. "금주의 인물" 코너에서는 바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초대하여 그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