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엔-달러환율과 비레관계"..한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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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부터 원-달러환율은 엔-달러환율과 비례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부터 하루 환율변동폭은 커지고 있는 반면 외환거래량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외환시장의 현황과 특징"이란 자료에 따르면 원-달러환율(기말환율기준)은 지난90년 달러당 7백16원40전에서 지난93년엔 8백8원10전으로 12.8%상승(원화가치절하)했다. 반면 이 기간중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1백35.30엔에서 1백11.85엔으로 17.3%하락(엔화가치절상),원-달러환율의 움직임과 반비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94년부터는 원-달러환율과 엔-달러환율의 동조화현상이 뚜렷해져 94년의 경우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와 엔화가치는 각각 2.5%와 12.3%절상됐다. 올들어 이날까지도 원화가치와 엔화가치는 각각 4.4%와 6.1%평가절하됐다. 한은은 그동안 국내경제규모와 국내외환시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94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제외환시장의 영향을 받게돼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환율의 일중변동폭(일중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은 지난90년 0.11%에서 94년 0.12%로 커진후 95년과 96년엔 각각 0.24%와 0.23%로 확대됐다. 이에비해 하루 외환거래규모는 94년(20억8천2백만달러)을 기점으로 95년 19억8천4백만달러와 96년 18억4천8백만달러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