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경험생명표 조정 내년 4월이후로 연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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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로 예정됐던 생명보험의 경험생명표 조정이 내년 4월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2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료 산출의 기초가 되는 경험생명표를 조정하면 보험가입자의 평균수명 연장으로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점을 들어 생보업계가 조정을 반대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내년 4월 생명보험료 자율화에 맞춰 예정이율(최저보장이율연7.5%) 인하와 경험생명표 조정을 함께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냈다. 삼성 대한 교보생명등 생보 "빅3"와 신설 생보사들도 보험료를 올하반기올리면 가뜩이나 보험차익과세로 위축된 보험영업에서 더욱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재경원과 보험개발원은 당초 지난 91년8월부터 6년째 써온 경험생명표를 오는 10월 조정할 방침이었다. 보험개발원은 일본처럼 표준생명표를 근거로 생보사별로 자체생명표를 개발,보험료를 일정 범위내에서 자율화하는 방안을 재경원에 건의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