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중고차시장, 할부금융사 소비자상담실 개설

중고차시장에 할부금융회사의 소비자상담실이 등장했다. 코오롱할부금융은 중고차시장에서 처음으로 1일부터 서울 장안평시장내 가맹점인 삼진상사에 전산망을 갖춘 소비자상담실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소비자상담실은 상담 뿐 아니라 할부금융업체 본사를 통하지 않고 시장에서 직접 서류심사를 거쳐 중고차를 할부 판매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고차 할부판매를 위해 본사에 서류를 우송하고 심사여부를 통보받던 과정이 없어지고 즉석에서 차를 팔 수 있게 돼 중고차 할부판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황석중과장은 "전문할부금융사들이 중고차 업계에 발빠르게 뛰어 들고 있어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올 하반기 내에 재정경제원에 인가를 받아 정식 영업소를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할부조건을 대폭 완화, 무보증 한도액을 현행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보증 최고한도액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확대키로 했다. 이달말 서울 서부시장과 서서울시장에도 가맹점을 추가 개설하는 등 영업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