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 나선주 <거평그룹 기조실장> .. '유통구조 선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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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유통산업이 취약하다는 것은 여러번 지적된 문제입니다.그래서 도매유통에서 승부를 걸어볼까 합니다" 오는9월초 정부지정 국내 최초의 시범 의류도매센터인 "거평프레야"의 본격 개장을 앞두고 있는 거평그룹의 나선주기조실사장은 "의류유통구조의선진화를 통해 거평프레야를 국내 의류도매의 메카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업체의 경쟁력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도매유통의 발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지난 93년 5월 착공해 3년여만에 완공되는 거평프레야는 지하 6층 지상 22층 연면적 3만8천평규모의 초대형 상가. "도매센터출범을 계기로 그룹홍보도 강화할려고 합니다. 그간 그룹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려진 기회가 적었습니다. 기업인수를 통해 짧은 기간에급성장을 했고 금속 반도체 화학등으로 소비자와 직접 대하는 부문이 적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사장은 이번 동대문 도매센터 오픈을 그룹홍보의 기회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사장은 나승렬거평그룹회장의 장조카로 일진에 근무하던중 나회장의 "부름"을 받아 거평그룹에 몸을 담았다. (주)거평사장을 거쳐 현재는 거평건설 대한중석건설 거평공영등 건설3사의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그룹내 "실세". 그룹이 추진중인 대한종금의 인수를 총괄지취하고 있기도한 그는 "소매금융에서 도매금융으로 확대함으로써 금융계열화를 추진하는 것이 장기목표"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거평파이낸스와 지난달 인수한 강남상호신용금고를 통해 소매금융의 기틀을 다진만큼 종합금융을 인수해 도매금융에도 진출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거평은 현재 자산규모도 재계 39위다. 지금 이대로라면 1,2년내에 30대그룹 진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런 그에게도 한가지 고민이 있다. "신생그룹인 만큼 그룹문화의 창출이 최대 과제입니다"는게 그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