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동향] 전반적 약세분위기..미 FOMC회의에 관심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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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세계주식시장은 대부분 국가들이 2~3일 이틀간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관심을 집중시킨 가운데 전반적으로 약세분위기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환율이 94년1월이후 처음으로 110엔을 상향돌파했다. 주가하락, 달러강세 때문에 미다러기준으로 평가되는 다우존스사 세계지수는 0.4% 하락했다. 미국은 5월중 신규주택미출이 7.5%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FOMC가 금리를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채권가격과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여타 국가들도 FOMC의 통화정책을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따라 상반된 모습을보였다. 남미의 경우 멕시코와 브라질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하면서 주가가 상승했으나 아르헨티나는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속에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브라질은 전일의 1.9% 상승에 이어 또다시 1.6% 상승하면서 연이틀 주가가 급등했다. 브라질주가는 2월 미국금리 반등시 하락조정을 거치기는 했으나 상반기중 40% 상승하면서 주요국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었다. 유럽시장과 아시아시장은 투자가들이 FOMC의 회의결과에 불안해 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태국은 중앙은행총재 사임으로 주가하락폭이 컸다. 총재사임은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었으나 누가 후임으로 임명되느냐에 따라향후 통화정책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