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파업 결의 .. 조합원 79% 찬성

인천시 동구 만석동 대우중공업 노동조합 (위원장 전재환)은 3일 올해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을 결의했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오전 인천을 비롯한 안양, 창원, 안산지부의 전체 조합원4천3백91명중 3천9백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파업찬반 투표에서 79% (3천4백71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쟁의대책위를 구성,파업일정을 결정키로 하는 한편 이날 오후부터 2~3시간씩의 잔업을 거부키로 했다. 노조는 지난 5월 13일부터 퇴직금 누진제 재해발생시 노조의 작업중지권 노조 전입자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96년 단체협약안을 놓고 벌인 회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1일 쟁의발생을 신고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