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투자신탁] (인터뷰) 김유상 <투자신탁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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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고려등 투자신탁운용회사가 지난 1일부터 영업을 개시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투신업진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10대그룹사의 속하는 증권사들도 합작선이 확정되는데로 투신업계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방 5개투자신탁회사를 비롯해 8개사가 과점해왔던 투신시장이 본격적인 경제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개방에 이어 점진적으로 외국 투신사들의 국내 진출 허용되는 등 대외개방도 예정돼 있어 투신업의 국제화가 이뤄진다. 투신사들의 권익보호및 업무의 원할한 협조와 질서유지를 통해 수익자 보호등을 위해 지난 5월초 설립된 투자신탁협회 김유상회장을 만났다. -금년중에 20여개 투자신탁운용회사가 설립될 예정으로 과당경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는데. "지나친 경쟁으로 과장광고 수익률보장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도의에 어긋나지 않는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우선 유도할 예정입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협회내 설치된 자율규제위원회가 중재및 조정을해나갈 계획입니다" -신설투신사가 한시적으로 주식형 수익증권만 취급해야 하는 등 기존 투신사에 비해 불리한데. "기존투신사의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업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신설투신사가 기존투신사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취급상품의 다양화 등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올 12월부터는 해외투신사의 지점 설치및 합작법인 설립이 가능하게되는데 따른 협회의 대응방안은. "국내 업계의 대외개방에 대비한 준비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고 봅니다. 따라서 국내투신업계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업계 자율적으로 효율적인 영업망 확충 전문적인 운용 과학적인 조사기법 신상품 개발 등 경영 고객 증권분석등의 능력을 제고시킬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국 대한 국민 등 3대투신사가 증권사를 자회사로 설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협회의 입장은. "모든 금융제도는 역사적 산물로 효용성이 밑바탕이 돼야 합니다. 수익증권 운용과 판매를 겸한 기존의 투신제도가 문제점도 있으나 규모나 질적인 수준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권사 자회사 형태의 투신사와 투신사 자회사 형태의 증권사들 모두 있어 사호경쟁을 통해 효율성이 입증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출범한지 이제 2개월이 막 지난 투신협회의 활성화 방안은. "협회는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투신사들의 모임이라는 점을 출발점으로 업계 의사를 적정하게 수렴하고 발전을 위한 각종사업 추진을 통해 회원은 무론 나아가서는 투신고객만족을 이끌어내는 안을 새각해볼 수 있습니다. -수익증권이 유가증권으로 위험도 있는 투자대상인데도 수익이 있는 저축상품으로 오인되고 있는데. "20년전 투신사 설립당시 투신제도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감안, 투자수단보다는 저축수단이 강조돼 왔습니다. 몇년 사이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해 손해를 본 고객들도 많아 수익증권이 저축이 아닌 투자대상임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도 수익증권상품 매입을 권유할 때 저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않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