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미국, 금리인상 시기 앞당겨질듯

미국의 신규취업자수가 급증하고 일반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대폭 오르는등 물가상승압력이 커짐에 따라 미금리인상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미경제전문가들은 7일 지난 6월중 신규취업자수가 예상보다 8만여명 많은 23만9천명에 이르고 시간당 근로자평균임금도 5월에 비해 9센트나 오른 11.82달러에 달하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안정을 위해 이번주중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의 금리인상조치는 오는 8월에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편 이같은 신규취업자급증으로 지난 6월 실업률은 전달의 5.6%에서 5.3%로 떨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특히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상승폭이 사상최대를 기록한사실을 중시, 인플레압력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고 지적하면서 금주초에라도 금리인상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뱅커스트러스트은행의 존 윌리엄스 금융분석가는 FRB가 빠르면 8일 금리를올릴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인플레우려로 인한 금리의 조기인상가능성은 증시에 대형 악재로 작용, 그동안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뉴욕증시는 폭락세로 돌변했다. 지난 5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는 1백14.88포인트(2.01%)나하락한 5,588.14를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3월8일의 1백71포인트 하락이후 최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