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성장률 6.7%까지 하락 .. 한국경제연구원 전망

하반기중 우리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상반기의 7.4%보다낮은 6.7% 내외로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경제동향과 전망" 자료에서하반기에도 국내외 수요둔화가 이어지고 최근의 원화절하효과도 4.4분기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7.0%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한경연은 또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의 4.7% 보다 다소 높은 4.9%에 달하고 현재 11%대 후반까지 오른 금리는 정부의 신축적 통화정책 방침과 기업의 설비투자수요감소 등의 요인을 고려할때 하반기에는 11%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앞으로 거시경제운영은 지나친 경기수축을 경계하면서 상반기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밝혔다. 특히 단기적으로 급속한 환율변동의 충격이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위축을 가져와 경기와 성장의 급락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정부의 조심스런 경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며 하반기중 예상되는 경기수축국면의 적정화를 유도하고중기적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속도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