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창립 100돌 행사 "풍성"..KBS 열린음악회 등 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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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기업" 두산그룹의 100주년 기념 행사 세부 계획이 마련됐다. 오는 8월 1일 창립 기념일 행사와 KBS 열린 음악회(7월 14일 방영),계열사별 고객 사은 잔치 등의 계획안이 확정된 것. 최대 관심사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창립 기념식 관련 메인 이벤트. 특별 연주자로 황병기 이화여대교수가 나와 두산 100주년 축하곡으로 직접 작곡한 "달하 높히곰"을 연주한다. 이 17연 가야금 연주곡은 10분짜리 카세트로 제작돼 2만여 두산 식구들에게 증정될 예정. 아울러 두산의 신개화기 100년을 상징하는 춤 공연이 펼쳐지며 오리콤이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산 100년"이 상영된다. 런닝 타임은 20분. 이밖에 소설식으로 엮은 두산 100년사사가 헌정되며 "두산 100인 100색 올림픽" 우승자 1백명에 대한 금메달 수여식도 열린다. 이 때 고스톱이나 맥주 많이 마시기 전산 처리 등 1백개 종목에서 최고에 오른 출전 사원들이 금 닷돈으로 만든 메달을 받게된다. "장외"에선 연강 소공원 개막 행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종로 4가 담배인삼공사 옆 박승직 상점 터에 자리하는 이 공원은 근대 기업의 발상지를 기념키 위해 30.6평 규모로 꾸민 것. 두산은 8월 1일 오전 이 공원안에 1백년후에 개봉할 "두산 타임캡슐 100"을 매설한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7월 29일~8월 4일을 두산 주간으로 선포,전 계열사가 고객 사은 잔치를 갖도록 했다. 예를 들어 두산씨그램은 사진 공모를 통해 1백명의 고객을 선발,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보내준다. 두산경월은 강원도 해수욕장과 캠프장에서 행운권 행사를, 두산유리는 크리스탈 작품전을 두산동아는 신판 동아세계대백과사전 출판기념회를,두산백화는 백화주막잔치를, 두산음료는 사은 판매 행사를 각각 갖는다. 한편 관심을 끌어왔던 기념식 전야제때 증정될 VIP 고객 기념품은 4만원 상당의 마주앙 레드 셋트로 결정됐다. 두산은 이번 1백주년 기념 행사에 총 1백20억원을 쓸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