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G7' 꿈안고 애틀랜타 간다 .. 10일 본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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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후면 근대올림픽 100주년 기념의 해에 열리는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7월19일~8월4일)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선발대를 파견한 한국선수단은 신박제단장을 비롯한 본진이 10일 오후 5시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스포츠 G7"의 꿈을 안고 애틀랜타로 향한다. 총 271개의 금메달중 13개를 획득,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을 능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한국은 아시아대륙에서는 중국 일본을 제치고 최대 규모의 선수단 (503명)를 파견한다. 이날 출국하는 본진은 레슬링 유도 양궁 사격 육상 등 10개 종목 선수와 본부임원을 포함해 모두 200명선으로 구성됐다. 선수단 본진은 현지시간으로 같은날 오후 2시30분께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공항에 도착한뒤 대회조직위원회 (ACOG)가 마련한 버스편으로 시내 조지아공대 기숙사를 개조해 만든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한다. 지난1일 샌디에이고에 도착, 현지 적응훈련에 나섰던 남자하키팀 18명도본진과 함께 선수촌에 들어가 11일 공식 입촌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미 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야구팀은 오는16일 현지에서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고, 지난 4일 출발해 오리건주 유진에서 훈련에 돌입했던 마라톤 선수들도 16일께 선수촌에 등록한다. 요트는 사바나에서 독자적인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위로 올림픽 본선에 오른 축구팀은 2002년 월드컵축구 공동 개최국답게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12일 워싱턴현지로 가 가나와의 1차전에 대비한다. 신박제 단장은 "미리 현지에 도착, 본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선발대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예상대로 일교차가 심해 선수들의 철저한개인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각 종목별 코칭스태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최고의 성적을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4년전 바르셀로나에서 금12 은5 동12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7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를 상회, 종합5위에 드는 것을 "내부적 목표"로 잡고 있다. 올림픽 개막에 앞서 16일에는 애틀랜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05차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총회가 개막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