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라과이 경협확대 합의 .. 양국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은 9일오전 청와대에서 "후안 카를로스 와스모시 몬티" 파라과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방안과 한반도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양국정상은 두나라간 교역량이 지난 5년사이에 3배나 증가하는등 경제협력이 확대되는데 만족을 표하고 교역과 투자를 보다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적극 모색키로 합의했다. 두나라 정상은 또 양국의 경제협력사업이 파라과이 경제.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 인식을 같이하고, 파과이의 기간산업을 크게 발전시키는데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와스모시대통령은 특히 파라과이가 인건비와 전기비등이 싸다는 점을 들어한국기업들의 파라과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소고기 수입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신흥경제권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중남미지역과 우리나라의 실질협력 관계증진을 위해 파라과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대해 와스모시대통령은 한국의 대중남미 관계증진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내년도 "리오그룹" 의장국인 파라과이가 한.중남미 지역간 관계증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와스모시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의 "4자회담" 제의에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