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주식평가손규모 2조여원 이르러

주식보유는 8조 7개 시중은행들의 주식평가손규모가 2조여원에 이르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7대 시중은행들의 주식보유규모(고유+신탁)는 조흥은행 1조4,072억원등 약8조원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은행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6월말 현재 약20%~30%정도의 평가손(장부가-싯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는 1조2,000억원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제일은행이 7대 시은중 가장 많은 약3,500억원의 평가손을 낸것으로 추정돼 평가손비율이 29.1%에 달했다. 다른 은행의 29.1%의 손해를 보고 있으며 서울 26.2% 외환 25.1% 상업 23.3% 조흥 22.0% 국민 15.6%등이었다. 지난해말 현재로는 시중.지방 25개은행의 주식평가손이 2조1,500억원이었으며 7개 시중은행의 주식평가손은 1조4,300억원 정도였다. 주식평가손규모가 이처럼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제일 서울등 일부은행은 상반기 결산 결과 적자를 기록하게 됐고 다른 은행들도 수지개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