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송신일씨 .. 서예대전 대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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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하면서도 날카로운 북위해서체의 기본을 유지하면서 여기에 부드러운 글꼴과 깊이있는 힘을 결합시키고자 했습니다" 제8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수상자인 송신일씨(41)는 "뜻밖에 큰상을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개성적인 서체개발에 몰두한 결과 이같은 영광을안게 된 것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중용제일장"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쓴 것으로 "중화를 이루면 천지가 제자리를 찾고 만물이 바르게 길러진다"는 내용의 한문. "평소 시보다 경전에 더 관심을 기울였죠. 서예대전 출품작들이 대부분 40자 내외인데 비해 제 작품은 109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중용제1장 전문을 옮겼기 때문에 중복되는 글자가 여럿 나옵니다. 같은 글자라도 공간미를 살리기 위해 변화를 주려 애썼습니다" 글자의 모서리 부분을 강조한 송씨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정통기법의 바탕위에 근골을 중시한 수작"이라는 평을 들었다. 현재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 다니는 송씨는 국교4년때부터 서예를 배우기시작했으며 80년이후 동방연서회에서 본격적인 서예수업을 받았다. 한국방송통신대 중문과 졸업.동아미술대전에 한차례,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세차례 입선했으며 전국서도민전 동상, KBS전국휘호대회 특선3회 및 은상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