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 경쟁력 취약 .. 한은 자료, 여행부문 특히 심각

국내서비스산업의 국제경쟁력이 경쟁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행부문은 경쟁력이 극히 취약해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서비스무역의 비교우위 분석"에 따르면국내서비스산업의 "현시비교우위지수(RCA)"는 0.82로 대외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시비교우위지수는 한 나라의 특정분야수출이 세계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점유율을 그나라 전체수출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1보다 크면 비교우위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서비스산업의 국가별 RCA는 프랑스 1.40 미국 1.28 이탈리아 1.16 영국 1.08등으로 선진국일수록 서비스산업의 비교우위가 높게 나타났다. 개발도상국중에서는 태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0.99와 0.92로 비교적 높았으며 대만(0.62) 중국(0.67)등은 한국보다 낮았다. 국내서비스산업의 RCA를 부문별로 보면 여객및 화물등 운수서비스는 1.48로비교우위가 뚜렷한 반면 여행서비스는 0.4에 불과,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신.정보및 기술용역등 기타서비스의 RCA도 0.7로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