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직원전문화제도" 시행키로

한국은행이 조사역이상의 책임자급직원에게 "주특기"를 부여하는등 "직원전문화제도"를 시행키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최근 마련한 "직군별 인사관리"에서 모든 직무를 금융정책(자금부국제부 감독기획국등) 조사.통계(조사제1.2부 금융경제연구소등) 현업(국고부 발권부등) 은행검사(검사각국 금융지도국) 경영관리(기획부 전산정보부 인사부 관리부등)등 5개 직군으로 구분,조사역이상 책임자급직원전원에게 5개직군중 1개를 주특기로 부여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은의 모든 직원들은 조사역으로 승진할때부터 자신의 적성 능력 경력 연수실적등에 따라 5개직군중 하나를 주특기로 갖게 됐다. 일단 주특기를 획득하게되면 인사이동과 승진등도 동일직군에서만 가능하게 된다. 예컨대 금융정책이란 주특기를 얻으면 자금부 국제부 감독기획국등에서만 순환근무하게 되고 해당 부서의 부서장으로의 승진이 안될경우 다른 부서로의 이동은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주특기를 획득했다하더라도 다른 직군으로 이동할수 있는 소정의 자격을 갖추면 원하는 직군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은은 다만 행원들의 경우 각군별로 2~3년씩 순환근무를 시킨후 적성등을 감안, 조사역 승진때부터 주특기를 부여키로 했다. 한은은 이미 지난 4월 인사때 일부 조사역급직원에게 주특기를 부여했으며 가을인사때부터는 모든 과장 부부장급직원도 주특기에 따라 인사이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