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희망지에 IOC위원 뇌물 요구"..영 언론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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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 (IOC)위원 일부는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유치 후보도시에 대해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의 한 언론인이폭로했다. 영국의 작가겸 언론인인 앤드루 제닝스는 미케이블 TV인 HBO와의 녹화회견에서 "100명이상의 IOC 위원중 일부는 최악의 경우 범죄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제닝스는 또 "그들이 하는 일이란 고작 유치 후보도시로부터 극진한 대접과 함께 선물을 받거나 관광하는 일"이라며 "그들은 여름휴가 보내기에 적당한 곳을 찾아투표하고 있다"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일부는 또 올림픽 유치 희망도시에 압력을 행사, 자녀들의 장학금지급 등 특권을 요구하고 있다"며 "100여명의 IOC 위원들이 올림픽운동에 대한 전권을 휘두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제닝스는 지난 93년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정권아래서 사마란치의 역할을 상세히다룬 "링위의 군주들"이란 책을 출간, 명예훼손혐의로 피소돼 유죄판정을 받은 인물로 최근 수년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연대기를 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