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13일) '목욕탕집 남자들' ; '동기간' 등

"주말연속극" (KBS2TV 오후 7시55분) = 영자는 사소한일로 신혼여행 도중 싸우고 하루 일찍 돌아온 수경과 민기를 호되게 야단치고 어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어디가서든 하루를 더 묵고 돌아오라고 내쫓는다. 별수 없이 서울 시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게된 수경과 민기는 호텔에서도 계속 티격태격하고 결국 실랑이에 지친 민기는 수경을 혼자 놔두고 방을 나가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대하드라마" (KBS1TV 오후 9시45분) = 미국과의 수교이후 조정은 영국 독일 등과의 수교를 추진하게 되고 개화파는 점진적이나마 조선이 주체적으로 외교활동에 나서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개항의 부작용은 국내 곳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하며 특히 일본에 대한 반감은 극도로 불거져가기만 했다. 일본인 교관의 지휘하에 훈련을 받던 별기군은 양반자제들로 구성됨으로써 그 대우가 분에 넘칠 정도였다. 구식군대는 계층상으로도 별기군 아래였으며 1년이 넘도록 녹미를 받지 못해 불만을 품어가는 중이다. "주말연속극" (MBCTV 오후 8시) = 국희는 학교를 그만두고 술집에 나가고 소백은 점점 변해가는 국희를 보며 속상해한다. 아침 늦잠을 자던 국희는 소백과 순희가 일어나라며 잔소리를 하자 따로나가 살아야겠다며 신경질을 낸다. 더구나 태웅이 서울로 올라오자 국희는 자신이 밤에 돈벌러 나가는 곳으로 놀러오라며 억지를 부린다. 용자어머니는 일요일이 되자 명동성당 앞에서 용자를 기다리지만 용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심여사의 양장점에서 일을 하게 된 용자는 심여사가 자신을 딸처럼 여기며 잘해주자 모처럼 찾아온 기회라 생각하고 양장점일과 심여사에게 최선을 다한다. "슈퍼맨" (SBSTV 오후 5시) = 렉스 사건 이후로 기억을 잃어버린 로이스는 기억상실증 전문 치료 센터에 입원하게 된다. 로이스를 담당하게된 디터 박사는 로이스를 점차 좋아하게 된다. 한편 클락은 살인사건을 맡게 되는데 샌본과 스티븐슨의 살인사건에서 범죄 현장에서 빨간 꽃의 씨가 떨어져있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멘덴홀 박사에게 치료를 받고 있던 로이스는 멘덴홀 박사의 계획에 말려 들어가 "전투가"노래가 귀에 울려 퍼지자 페리 국장을 찾아가 죽이려고 하는데 그 직전에 슈퍼맨이 나타나 다행히 실패로 끝난다. "직업의 세계" (EBSTV 오후 8시50분) = 경제, 과학 등 사회 전분야에 걸쳐 국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의 세계를 알아본다. 최근 몇년간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재평가 작업과 함께 국가정책의 잦은 변동으로 연구환경이 불안해지면서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 분위기는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각 연구소마다 침체를 벗어나려는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