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서 떠나는 '인터넷 여행' .. '사이버파크' 개설

문화의 거리 대학로에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항해, 최신 문화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감독 김덕수)과 삼성데이타시스템 (사장 남궁석)이 한울림의 활동공간인 난장스튜디오에 "대학로 사이버파크"를 16일 개설하는 것. "대학로 사이버파크"는 전세계 인터넷상의 첫 가상박람회인 "정보 엑스포96" 행사의 일환으로 전국 주요지점에 마련되는 인터넷 공공이용시설중 하나. 삼성전자와 삼성데이타시스템이 인터넷관련 최신장비와 시설, 초고속통신망을 설치 기증했다. 한울림측은 지역특성을 고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 장소를 문화전문 공간으로 특화시킬 계획. 우선 7월 중순부터 연극 음악 무용 미술 공연기획 등 각 분야 종사자들에게 무료 인터넷교육을 실시한다. 주1회 2시간씩 한달간 윈도95 PC통신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또 PC통신 네트워크인 유니텔사에서 교육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가상 문화예술가촌"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울림은 "대학로 사이버파크" 개설식에 이어 16~17일 양일간에 걸쳐 각종 공연과 먹거리장터가 어우러지는 "대학로 난장페스티발"을 개최한다. 김덕수사물놀이패 재즈그룹 "트라이빔" 안숙선 (판소리) 남정호 (무용) 전미례 (재즈발레) 정규수 (품바)씨 등이 출연, 신명나는 춤과 음악을 선사한다. 문의 743-4052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