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동렬, 최근 2연승 총알투 부활 .. 일 프로야구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선동렬(33.주니치)이 일본진출 뒤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선동렬은 13일 나고야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이닝동안 4타자연속삼진을 포함해 삼진 5개와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이틀만에 또다시 승리투수가됐다. 지난 11일 야쿠르트전에서 86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안았던 선동열은 이로써 19경기에 등판해 올시즌 3승1패2세이브를 기록했고 29이닝동안 24자책점을 마크, 방어율도 7.45로 끌어내렸다. 이날 선동열은 주니치가 4-3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와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2번 쿠지에게는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선동열은 후속타자 크레이그를 좌익수 플라이, 4번 마스는 삼진으로 낚아 7회를 마친 뒤 8회에는 히라츠카와 히야마, 신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또 9회에는 요시다를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세키가와에게 빗맞은 안타를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선동열은 이날 최고구속이 1백49km을 기록했고 슬라이더도 날카롭게 떨어지며 볼 구위가 완전히 되살아나 조만간 주니치의 마무리투수로 복귀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주니치는 8회말 1점을 추가해 5-3을 승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