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조립 국산차 대우가 90% 차지

해외에서 조립되고 있는 국산차 10대중 9대가 대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우중공업을 포함한 대우자동차는 해외현지조립(KD)수출이 모두 1만1천30대로 업계 전체 KD수출의 89.6%에 달했다. 올 상반기중 대우는 모두 4만5천4백49대를 KD방식으로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 대우의 KD수출은 3백85대에 불과했다. 해외생산에 가장 늦게 뛰어든 대우자동차의 KD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들어 루마니아 폴란드 인도네시아 우즈베크 등 현지공장을 본격 가동한데 따른 것이다. 대우의 호조와는 달리 기아자동차의 상반기중 KD수출은 2만9천1백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줄어들었으며 현대자동차도 7.1% 줄어든 7천6백40대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