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소식] 새 귓불 성형술 개발..연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선천적으로 귓불이 없거나 기형으로 생겨 귀고리를 찰수없을 뿐만 아니라 평생 머리를 길게 길러 귀를 감추고 사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성형수술법이 개발됐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박철교수(성형외과)는 귀앞쪽을 절개한후 이곳에두툼한 뒷살의 외부를 벗겨내고 밀어넣음으로써 정상인과 비슷한 귀모양을 만들어냈다. 또 귓불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귀뒤쪽의 0.2~0.3mm 혈관과 연골이 달린 복합조직을 떼어 미세수술로 살이 부족한 곳에 이어붙이는 수술을 시도,역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박교수는 "기존 수술은 불필요하게 남는 피부를 절제해 버려 수술후 1년이지나면 피부가 오그라들어 원하는 대로 모양이 나지 않았다"며 "새로운 두가지 수술법을 이용하면 수술흔적도 거의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