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외거래 격감 .. 증시침체로 3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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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침체로 외국인간 장외거래시장인 OTC 시장거래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OTC거래는 30%이상 줄어들었다. 이처럼 OTC시장 거래가 침체된 것은 지속적인 국내주식시장 침체로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 지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관계자는 "예전에는 아침에 미리 외국인들의 주문을 받아놓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거의 그런 경우가 없다"며 "홍콩 뉴욕등의 투자자들은 한국증시가 규모도 작은데다 불안정한 모습까지 보여 싫증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업종별 OTC프리미엄은 국민은행 조흥은행 한국이동통신 현대건설등이 매도주문(Offer)이 없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다른 종목들은 거래가 부진한 양극현상을 보이고 있다. 포철과 한전등도 2개월전에 비해 OTC프리미엄이 3-5%가량 상승, 30% 17%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