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종이질 개선..한은, 99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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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9년까지 1만원권 5천원권 1천원권등 현재 발행되고 있는 지폐 3종류의 종이질이 대폭 개선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행 우리나라 지폐는 미달러등 선진국 지폐에 비해 수명과 용지촉감이 떨어진다고 판단,오는 99년까지 전면적인 지질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한은은 이를위해 올해초 한국조폐공사 시험연구소측에 우리나라 화폐의 내구성및 복권성 강화방안을 모색토록 의뢰했으며 조폐공사측은 지난3월 "은행권 용지 품질향상 추진계획(안)"을 한은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한은은 각종 부대비용이 엄청나게 추가된다는 점 때문에 화폐규격변경에 대해서는 신중히 추진키로 했다. 한은은 이에따라 올 상.하반기 두차례 조폐공사 부여창에서 현장실험을 실시,현재 제기되고 있는 화폐지질의 문제점을 검토확인한뒤 용지의 질기기와 촉감등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종합적인 화폐지질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한은은 특히 단기대책에서 위변조 방지책으로 지폐내에 그려진 음화(숨은그림)의 선명도를 보완하고 중앙은선의 두께도 현행보다 얇게 해 지폐관리를 용이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화폐의 경우 소재가 1백% 면으로 구성돼 구겼을때 복원성이 달러(면75%+리넨25%)에 비해 낮고 앞뒷면이 잘 분리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지폐소재를 분석,새로운 소재를 개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