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의료보험료 부담 크게 늘어난다..최고 15% 인상

전국 3백72개지역및 직장의료보험조합가운데 1백10개조합이 이달부터 의료보험료를 최고 15%까지 인상한데 이어 나머지 조합들도 인상을 추진,국민들의 의료보험료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보건복지부와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1백16개지역및 직장의보조합이 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이달부터 의료보험료를 평균 13.1% 인상,적용하고있다. 또 나머지 조합들도 의료보험료를 최고 15%까지 인상하기로하고 각 조합별로 인상안을 마련,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해놓고있어 전국 각 지역의 의료보험료가 잇따라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및 직장의료보험은 지난해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4.5%)의 2배가 넘는 평균 12%를 인상한데 이어 올해도 물가목표치(4~4.5%)의 2,3배가 넘는 인상율을 보이고있어 보험가입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특히 올해 의보료인상율은 경영상태가 나쁘다는 이유로 농어촌지역조합의 경우 10~15%씩 보험료를 올려 농어촌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있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지역의료보험조합의 경우 의료수가인상및 수진자증가,급여기간증가등의 요인으로 보험급여가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인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의료보험료조정은 각 의료보험조합이 보험가입자를 30개등급으로 나눠 각등급별로 인상율을 책정,지방자치단체와 복지부의 승인을 받은뒤 그다음달 보험료부터 적용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