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복수발급 10월로 연기...전산준비 지연따라

비씨카드사가 13개회원은행을 대상으로 시행하려던 "비씨카드 복수발급"이당초 9월에서 10월로 한달간 연기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및 13개회원은행들은 최근 카드담당임원들이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각 은행의 전산준비가 지연되고 있어 복수발급을한달정도 늦추는 것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비씨카드는 현재 한 은행에서만 발급받고 있으나 10월부터 복수발급이 이뤄질 경우 13개 회원은행 모두로부터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회원의 선택에 따라 13개회원은행간에 복수거래가 가능해지며 카드사용한도도 현행보다 두배 늘어나게 된다. 다만 1단계로 추진되는 이번 복수발급의 거래대상은 신규가입후 6개월이상 경과된 회원(연체자 및 거래정지자제외) 기존골드회원이 국내전용골드카드 발급을 신청할 경우 등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회원이 1개은행에서 불량거래정지될 때엔 모든 복수카드의 거래도 함께 정지된다. 비씨카드사의 회원은행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기업 주택 농협 대구 부산 충청 경기 경남은행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