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체들의 어음부도율 서울보다 지방이 6.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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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체들의 어음부도율이 서울은 감소하는데 비해 지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펴낸 "중소기업 동향"자료에 따르면지난 5월말 현재 전국 중소기업 어음부도율은 0.12%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이중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0.07%로 0.01%포인트,지방은 0.45%로 0.1%포인트가 각각 떨어졌으나 지방의 부도율이 서울보다 6.4배나 높았다. 월별로는 서울이 지난 1월 0.15%에서 2-4월 0.08%를 유지하다 5월 0.07%로 떨어졌으며 지방은 1월 0.59%에서 2-3월 0.49%,4월 0.55%,5월 0.45%로오르내리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부도업체수는 4천7백58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4백19개보다 12.2% 감소했다. 지난 5월 한달간 부도업체수는 9백35개며 이중 법인체가 3백91개, 개인사업자가 5백44개로 개인의 비중이 58.2%로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도율이 2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23.2%,건설업 12.0%,오락문화 및 서비스업종 1.1%,운수.창고.통신업 0.8% 등의 순이었으며 기타 업종이 38.8%였다. 한편 중앙회는 지난 5월의 평잔기준 총통화 증가율이 15.3%로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점이 중소기업체들의 전체적인 부도율을 줄이는데 도움이됐으나 콜금리 및 회사채유통수익률의 상승으로 영세한 지방중소기업들은 많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