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상품] '20만원으로 중국 배낭여행 떠나 보세요'
입력
수정
여름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1인당 300만~500만원대의 고가호화 여행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3~4일간의 국내휴가경비인 20만원에도 못미치는 해외여행상품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여행전문여행사인 대아여행사는 인천과 중국 천진을 오가는 정기여행선을 운항하는 (주)진천항운과 손잡고 7박8일 일정의 자유배낭상품을 개발, 19만9,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았다. 이 배낭여행상품은 선박편으로 중국 천진에 도착, 고속버스편으로 북경으로 이동후 북경에서 3박4일동안 자유여행을 하고 다시 천진으로 와서 선박편으로 귀국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이 상품에 포함된 내용은 진천항운이 운항하는 1만2,000t급 국제카페리의 왕복승선권과 4성급 호텔의 숙박료(5박)및 천진~북경간 왕복고속버스요금등이다. 따라서 북경에서의 관광과 식사문제는 여행자가 자기부담으로 해결해야한다. 이 상품의 특이한 점은 대아여행사가 연중 이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어 여행일자를 얼마든지 늘려 중국의 다른지역도 구경할수 있도록 한 것. 예를 들어 7월31일 출발하는 여행자는 오는 8월3일 귀국예정이나 다음선편이 있는 4일후로 연장이 가능하다. 기일연장을 하게되면 숙박료 80달러(1박 20달러)만 더 내면 된다. 467명 정원의 진천훼리는 인천항에서 오후1시에 출발, 다음날 오후2시에 천진에 도착한다. 숙박은 북경에서는 오주대반점(호텔), 천진에서는 천진온천반점(호텔)을 이용한다. 현재 한국과 천진간 정상 항공요금은 편도가 27만원이고 국제여객선운임도 9만7,000원수준. 대아여행사의 김대규상무는 "상품요금이 이같이 싼 것은 한.중간 정기항공기 취항등으로 한.중간 선편이용자가 크게 줄어 진천항운이 불황타개책으로 70%정도 할인된 가격의 요금을 제공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초 대학생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이 상품을 개발했으나 중장년층이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515-6317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