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반도체공장 가동] IC 등 월 4천만개 양산

[ 소주(중국 강소성) = 조주현기자 ] 삼성전자는 중국 강소성 소주시에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 26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1억달러를 투자, 강소성 싱가폴~소주 공단에 세운 이 공장은 트랜지스터와 IC(집적회로)를 각각 월 2천만개씩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은 소주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자사의 중국내 가전복합 생산단지와 현지 내수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콩판매법인과 별도로 상해에 판매사무소를 세웠다. 삼성은 중국 반도체 시장이 올해 68억달러에서 오는 98년 1백9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잠재시장 규모가 커 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우 삼성전자 사장(반도체 총괄)은 이날 준공식에서 "소주공장의 생산규모를 앞으로 매년 두배씩 늘려 한국 기흥사업장에 버금가는 공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투자환경이 조성되면 메모리 공장도 건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미국 모토롤라 일본 NEC 네덜란드 필립스 등이 일관생산공장을 가동중이며 현대전자와 미국 인텔등이 조립 공장을 운영하는 등 10개 해외 업체가 진출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