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액,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다...제조기 시중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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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액을 이제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먹게 됐다. 이달부터 홍삼전매제의 폐지로 누구나 홍삼을 제조 판매할 수 있게된 가운데 가정용 홍삼액제조기가 시중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중소업체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드림월드(대표 한기승)가 개발,최근 시판을 개시한 "홍삼습식제조기"는 수삼을 가지고 집에서 직접 홍삼액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 50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이 제품은 수삼으로 직접 홍삼액을 만들 경우 비용이 10분의 1 정도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으로 홍삼액을 만드는 방법은 수삼 반채(3백75g)와 물 1천4백 를 넣고 48시간 끓인 후 그릇에 따라내면 되는데 찌꺼기는 스스로 걸러진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홍삼습식제조기의 가격은 아직 초기 개발비의 부담으로 녹즙기의 2배수준인 대당 1백32만원으로 다소 비싼편이다. 드림월드의 한사장은 "홍삼가격은 그동안 전매제때문에 1등품의 경우 1근에 1백20만원,2등품이 60만원에 이르는 등 비싸다"면서 "홍삼습식제조기를 이용하면 수삼한 채값인 6만~7만원으로 충분한 양의 홍삼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