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백화점 대표구속 .. 검찰, "폭력배 동원 경영권 암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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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권을 독차지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 암투를 벌여온 백화점 대표와 기업형 조직폭력배 1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부장검사)는 28일 조직폭력배와 짜고 백화점 경영권 다툼을 벌인 목동백화점 대표이사 변순옥씨(38.여)와 본부장 윤영배씨(34)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의 청탁을 받고 폭력배를 동원한 "선진사회"지 이사 최재익씨(43), 폭력조직 동아파 행동대원 김영록씨(28)등 7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선진사회" 발행인 이영원씨등 2명을 수배했다. 이와함께 청와대 고위층과의 인척관계를 사칭, 변씨로부터 은행대출 편리및 공무원에 대한 청탁비용으로 7천4백여만원을 받은 한국기독교평신도연합회 회장 손석호씨를 사기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지난 3월 경영권을 독점하기 위해 폭력조직 고흥파를 동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백화점 본사에서 윤씨에게 백화점 운영포기를 종용하면서 폭행을 가했으며 이에 맞서 윤씨도 다음달 폭력조직 동아파를 동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경영에서 물러나는 조건으로 변씨로부터 1억원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변씨와 윤씨가 지난 1월 신축 공사중인 자산규모 2백60억원상당의 목동백화점을 인수하면서 주식 44만주를 22억원에 매입키로 약정한후 전대표이사 임순섭씨에게 인수대금과 중개료로 보관중인 점포 분양대금을 무단인출하여 지급한 사실도 확인, 특경가법상 횡령혐의를 추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