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모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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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96년 상반기 추정실적을 살펴보면 경상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연구소들이 예측한 97년 경기전망도 7%미만의 낮은 성장률을 예고하고 있다. 당분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하에 현 증시는 경기관련주가 침체를 보이는 반면 경기와는 다소 무관한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문제는 이들 종목중 상당수의 주가 급등이 실적보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기인 하는데 있다. 경기하강으로 대형주가 침체할때면 작전세력은 더욱 쉽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게된다. 현 장세야말로 내재가치가 뒷받침 되지 않은 주가상승은 모래성과 같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