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외국인 보험주 "팔자" 나서 .. 한도 1만여주 발생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1~2년동안 높은 수익을 올렸던 보험주를 내다 팔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LG 국제 쌍용 현대 등 보험주들에 외국인투자한도가 발생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4월 외국인투자한도가 종목당18%로 확대된이후 줄곧 한도를 채웠던 LG화재가 지난 27일 1만주의 한도여유가 생겼다. 또 쌍용화재와 국제화재도 27일 각각 1만3,410주와 1만1,300주씩,현대해상도 9,300주나 한도여유가 발생했다. 외국인이 보험주를 처분하는 직접적인 계기는 자동차책임보험금을 두배로 인상하고 책임보험료는 평균40%만 인상한다는 재정경제원의 자동차보험제도개선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보험주매물을 찾아볼수 없었던 외국인장외시장(OTC)에서도 이제는 보험주들이 "팔자" 물량으로 나와 거래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들 사이에 보험주를 팔자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은 사실"이라고말했다. 국민투신 백승삼 주식운용역도 "성장성이 크게 부각됐던 보험사들도 금융개방화가 진전됨에 따라 치열한 경쟁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보험주도 이제는 장기투자보다는 주가하락폭이 클때 사들이고 반등시 처분하는 기술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