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에 기술수출 "희망" .. 무공, 208개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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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선진기술의 일방적인 도입에서 탈피, 대개도국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공은 29일 지난 4월부터 국내 2백8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술협력 수요조사" 결과를 내놓고 조사대상의 65%가 기술수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기술도입 희망건수(35%)를 앞도하는 것으로 국내 업계가 일방적인 기술도입에서 벗어나 수출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확보한 것을 뜻한다고 무공은 풀이했다. 제3국에 기술 수출을 희망하는 분야는 기계가 37%로 가장 많았고 금속(15%)전자(10%) 전기(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수출을 희망하는 전체 1백63개 기술 가운데 66개가 종업원 50명 미만의 기업에서 개발했거나 사용하고 있는 기술인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도 기술수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희망지역은 동남아가 1백27개(24%)로 가장 많았고 중국(23%) 서남아(19%) 중남미(10%)등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을 수출대상지역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