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생명 '내우외환' .. 오너와 갈등 빚어 사장 사의 표명

두원생명보험(마산)이 경영진과 주주간에 마찰을 빚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3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보험전문인 출신인 두원생명의 박종제상무와 이한식이사가 최근 사임했으며 이길섭사장도 오너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경영권이 두원그룹에 넘어간뒤 회사명을 대일생명에서두원생명으로 바꾸고 최근 영남.수도권지역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오너측의 새로운 영업전략방침에 이견을 보이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원생명은 최근 부산지역에서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의 영업국장과 영업소장및 생활설계사 20여명을 스카우트, 삼신측이 부당스카우트혐의로 제소를 준비하는 등 두 회사가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의 전영업국장은 소속 보험설계사 전직동의서를발급해준뒤 자신도 두원생명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감독원은 일단 두원생명측에 스카우트자제를 구두요청하고 스카우트 실태조사에 나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