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제위기감 고조 .. 소요 사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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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소요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도 폭락사태를 빚는등 경제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자카르타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7.255포인트 떨어진 5백33.481을 기록, 속락세를 보였다. 하루 전날인 29일에는 장중한때 전일대비 33.54포인트(6%)나 주가가 빠지면서 5백27.77까지 떨어지는 폭락세를 연출했었다. 자카르타 외환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올들어 최저치인 달러당 2천3백61.5루피아까지 급락하는등 하향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같은 속락세는정치적 소요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대거 빠져 나간데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 시장관계자들은 "정치소요가 계속되는한 금융 폭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로인해 외국인들의 직접투자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