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수표 부도율 급증...상반기 3.01%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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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어음부도율이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수표부도율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가계수표부도율은 3.0 1%로 지난해의 2.8 2%보다 0.1 9%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만원의 가계수표가 발행되면 3백1원은 부도처리되고 있는 셈이다. 가계수표부도율은 지난 92년만해도 0.1 2%에 불과했으나 93년 1.3 3% 94년 2.5 4% 95년 2.8 2%등으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이와는 반대로 전국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조정후)은 지난해 0.1 7%에서 올상반기중에는 0.1 4%로 0.0 3%포인트 낮아졌다. 이에따라 전국어음부도율에 대한 가계수표부도율의 배율은 지난해 16.6배에서 상반기중에는 21.5배로 높아졌다. 한은은 지난93년9월부터 자영업자의 가계수표 장당 발행한도가 2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가계수표사용금액이 확대되면서 가계수표부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그러나 7월부터 자영업자의 가계수표발행한도가 신용도에 따라 3백만원과 5백만원으로 차등화됨에따라 가계수표부도율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