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면톱] '전세' 수도권 신규아파트 "주목"

올가을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전세수요자들은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진 수도권 신규 입주아파트를 주목하라. 새 아파트의 경우 입주가 완료되고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지는 2~3개월 후에 주변과 비슷한 시세로 가격이 형성되지만 서울의 경우 최근들어 이러한 입주초기 "가격메리트"가 없어지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의 대단지 신규 입주아파트는 "가격메리트"가 남아있어 전세가가 인근지역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특히 고양화정지구 부영.라이프아파트 및 주공8단지아파트,성남 삼부아파트, 분당청솔마을 계룡아파트, 구리 인창지구 주공아파트등은 인근지역 아파트에 비해 아직 전세값이 싼 아파트들이다. 신규 입주아파트는 내부 마감재 교체와 별도의 인테리어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사철전에 미리 전세계약을 체결할 경우 돈을 덜들이고 집을 옮길 수 있다. 고양시 화정지구 입주가 진행중이거나 임박한 아파트로는 부영.라이프아파트와 주공8단지가 있다. 22개동으로 지어지는 부영.라이프아파트는 현재 입주중이며 8월 중순까지 입주를 완료할 예정인데 21평형 1,881가구 25평형 900가구등 모두 2,780가구의 대단지에서 전세물량이 많고 각종 생활편익시설이 그런데로 잘 갖춰져 있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21평형이 7,500만원 25평형이 8,500만~9,000만원선이나 전세가는 매매가의 47%~50% 수준으로 21평형이 3,800만~4,000만원 25평형이 4,000만~4,500만원선이다. 부영.라이프아파트 맞은 편에 위치한 주공8단지는 8월 입주를 시작하며 건립규모는 16~24평형 445가구의 중규모 단지이다. 전세값은 16평형3,000만원 20평형 3,500만원 24평형 4,000만원선이다. 이들 아파트의 전세값(20평형대 기준)은 일산 신도시보다 500만원 정도 싼 가격이어서 입주가 완료되고 본격 이사철이 겹치는 9월께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산선 화정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도심까지 30분 정도 걸리며 자유로와도 가까워 교통여건은 좋은 편이다. 성남시 서울강남까지 차로 20~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성남시에는 수진동 삼부아파트와 분당 청솔마을 계룡아파트가 있다. 이들 아파트는 분당선과 도보로 3~5분 거리인 역세권아파트로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의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성남구 시가지에 위치한 삼부아파트는 분당선 태평역과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으며 입주예정일은 오는 9월 23일께로 잡혀 있다. 평형별로는 25평형 360가구 33평형 294가구 48평형 180가구 등 모두 780가구로 중규모 단지이다. 전세값은 신흥동 청구아파트나 은행동 주공아파트보다 평균 300만-500만원이 저렴하다. 분당신도시내 청솔마을에 지어진 계룡아파트는 23평형 300가구 32평형 192가구이며 분당선 미금역 맞은편에 있다. 보름전 입주를 완료한 이 아파트는 이사철을 앞두고 인근지역과의 전세값 차이가 점차 좁혀들고 있다. 32평형이 7,500만원선으로 인근의 청솔보성아파트 청솔임광아파트 동일평형보다 300만원 정도 싸다. 구리시 인창지구 구리인창지구에서는 주공1단지가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16평형 149가구 24평형 419가구 25평형 456가구 26평형 320가구 등 모두 1,344가구의 대형단지를 이루고 있다. 전세가는 구리인창지구의 첫 입주아파트라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없지만 교문동 대우아파트와 우성아파트 24평형(5,500만~6,000만원)보다 최고 1,500만원이 싸다. 16평형이 3,500만원 24~26평형이 4,500만~5,000만원선으로 입주완료후 전세가 및 매매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구리-판교간 고속도로가 뒤편으로 나 있어 서울 강남쪽 진출이 쉽고 신내-태릉간 도로를 통해 교문사거리를 거치지 않고 서울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청량리-덕소 복선전철도 오는 2000년께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