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압연박판 가격 인상 .. US스틸사, 4% 올려

미국의 철강업계가 예상보다 높은 수요증가세에 힘입어 압연박판의 가격인상 방침을 잇따라 발표했다. 미국 최대의 철강업체인 US스틸사는 1일 오는 10월부터 내년 1월중에 박판기본가격을 4%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미 3위의 LTV사도 이날 오는 9월29일자로 박판가격을 수요처에 할인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3-5% 인상할 방침이라 발표했으며 AK스틸홀딩사는 10월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베들레헴스틸사가 가격인상을 검토중인 것을 비롯, 대부분의철강업체들이 올 가을께 박판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철강가격은 올들어 지난 4월과7월에 이어 세번째 인상러시를 이루는것으로 튜브 양동이 자동차후드 등의 소재인 박판의 수요업계가 호황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반영한다고 업계관계자들이 풀이했다. 철강가격은 지난해 봄을 정점으로 하강세를 그어 오다가 올들어 다시 상승세로 치닫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